블라디보스톡 공항에서 시내까지

입국심사를 마치고 블라디보스톡 공항 밖으로 나왔다면, 이젠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는 일이 남았다. 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톡 시내까지는 이동할 때 소요되는 시간은 약 45분에서 1시간 가량.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한다면 시내 이동에 대한 고민없이 편하게 호텔까지 갈 수 있지만, 자유여행으로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했다면 가장 골치 아픈 일이 바로 공항에서 시내 혹은 숙소까지 이동하는 일이다.

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톡 시내까지는 약 45분에서 1시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블라디보스톡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는 방법

1. 택시

전세계 어느 공항을 가더라도 마찬가지겠지만, 블라디보스톡 공항 밖에도 많은 택시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택시는 공항 안 택시예약 부스에서 티켓을 끊어서 이용하거나, 밖에 대기 중인 택시를 직접 잡아 탈 수 있는데, 네고에 자신이 없다면 공항 안의 부스에서 미리 티켓을 끊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블라디보스톡 공항에 대기중인 택시들

시내까지의 비용은 보통 1,000~1,500 루블 사이로 원화 2만원 가량 정도. 만약 늦은 밤에 도착하거나 택시의 수가 적은 시간대에 도착한다면 비용은 오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특히 새벽 비행기로 도착할 경우, 택시 비용이 꽤 비싸지지만 딱히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옵션이 없으니 이 경우는 출발 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2. 공항버스

미니버스의 공항셔틀이 오전 08시10분 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107의 번호가 붙어 있어서 107번 버스로 불린다. 시내까지는 약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중간중간의 정류장에서 정차하기 때문.

공항버스 107번

인원이 다 차야 출발하거나 혹은 인원이 다 찼으면 출발시간이 아님에도 먼저 출발하는 등 배차시간이 잘 안지켜지는 일이 잦다. 

비용은 1인 220루블로 원화 4천원 가량. 수하물은 별도로 개당 110루블을 따로 받고 있으니 참고할 것.

 

3. 공항철도

공항 입국장 내부에서 연결되는 공항철도가 있다. 종착역은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깔끔한 시설과 빠르게 시내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이 이용되지 않고 있는데, 이유는 애매한 시간대 때문이다. 하루에 5회 밖에 운행되지 않는데, 대부분 오전 시간대에 몰려있다. 

썰렁한 공항철도

빨라야 점심 이후에 도착하는 한국인 여행자가 이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 비용은 1인 230루블로 원화 4,000원 가량.

 

4. 심야에 이동할 경우

인천출발 이스타항공이나 무안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을 이용할 경우 블라디보스톡 현지에 도착하는 시각은 새벽 1시30분에서 2시 사이 쯤이 된다.

위에 언급한 공항버스나 공항철도는 이용이 힘들고, 택시의 경우는 없거나 있더라도 비싼 비용을 부를 확률이 높다. 이 경우는 애초에 여행사를 통해 픽업 서비스를 미리 요청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여행사 픽업서비스는 낮보다 밤이 더 비싼 편이니 참고할 것.

블라디벨의 공항픽업 서비스

또는 블라디벨에서 운영하는 심야 공항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된다. 새벽 비행기로 도착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맞춤 픽업 서비스로, 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톡의 시내까지 안전하게 안내한다.